🍊 내 단감, 왜 물렀을까? 전문가에게 1:1 보관 상태 진단 받기
가을에 구입한 아삭하고 단단한 단감이 금방 물러져 홍시처럼 변하는 경험, 한 번쯤 있으시죠? 단감이 물러지는 주요 원인은 '수분 손실'과 '에틸렌 가스'입니다. 전문가의 시각으로 가정 내에서 단감을 보관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 7가지를 진단하고, 아삭함을 오래 유지하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.
🔎 1. '물러짐'의 원인 진단 체크리스트
결과: 실온(15~25°C) 보관은 감의 숙성을 가속화하여 단단한 조직을 빠르게 무르게 만듭니다. 단감은 **0~5°C**의 저온에서 보관해야 세포 호흡이 늦춰져 아삭함이 오래 유지됩니다.
결과: 사과, 바나나, 키위 등은 과일 숙성을 촉진하는 **에틸렌 가스**를 다량 방출합니다. 이 가스는 단감의 숙성을 의도치 않게 촉진하여 빠른 물러짐의 원인이 됩니다. 모든 과일은 **분리 보관**이 원칙입니다.
결과: 감은 꼭지 주변의 얇은 막을 통해 수분이 가장 많이 증발합니다. 꼭지가 위를 향하게 보관하거나, 꼭지 주변이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수분 손실로 인해 **바람이 들고 겉부터 마르며 물러집니다.**
결과: 냉장고는 생각보다 건조한 환경입니다. 밀봉하지 않으면 감이 가진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여 겉이 쭈글해지고 내부 조직이 파괴되어 물러집니다. **높은 습도**를 유지하기 위한 밀봉이 필수입니다.
💡 2. '아삭함'을 지키는 3가지 보관 노하우
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, **물에 살짝 적신 키친타월**로 감의 **꼭지 부분을 감싸** 수분 보호막을 만들어줍니다. 이후 감 전체를 신문지나 랩으로 한 번 더 감싸 이중으로 수분 손실을 차단합니다.
개별 포장된 감을 **꼭지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** 냉장고 야채 칸에 배치합니다. 이는 꼭지를 통한 수분 손실을 줄이고 감이 가진 무게가 아래쪽으로 쏠려 조직이 덜 물러지게 하는 보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. 야채 칸은 일반적으로 5°C 내외로 단감 보관에 최적입니다.
일주일 이상 장기간 보관할 단감은 물러지기 전에 **껍질을 깎고 씨를 제거**한 후,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**밀폐용기나 지퍼백**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합니다. 해동 없이 시원하게 아이스 홍시처럼 즐기거나, 스무디 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.
단감은 아삭함을 잃는 순간 상품 가치가 떨어집니다. 오늘 진단한 7가지 포인트를 참고하여 단감의 신선함을 한 달 이상 유지하고 맛있게 즐기시길 바랍니다.

